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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개의 별

2016/11/26

소화가 안되고 머리가 아픈 답답한 심정으로 뉴스를 보고있다.
아, 나도 저기 가야하는데. 마음 같아선 제일 큰 횃불을 들고 참여하고 싶은데. 
집에서 보는 내내 오빠와 같이 아쉬움을 토하고 있다. 

하늘에서 촬영한 광화문의 촛불은 땅에서 빛나는 별처럼 보였다.
서울에서 하늘을 올려다본들 별 하나 잘 보이지 않겠지만 
멀리 보지 않더라도 바로 옆, 바로 앞에 반짝이는 별들이 있다. 
모인 사람 한 명 한명이 꺼지지 않는 별빛이라 생각하니 그 마음도 너무 존귀하다.

알기나할까?
이해하기나 할까?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모든 것이 자신 위주로 움직이는 삶 속에서, 무언가에 대해 답답하거나 아쉬워 본 적이 있을까?
단순한 퇴진을 위해 모인 이들이 아니다.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모인 귀한 존재들이다.
국민을 위한 나라의 모습을 되찾아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아들, 다온이가 살아갈 세상이 조금은 바뀌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도 집에서 초를 켰다.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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