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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를 채우는 핵심 – Contents에 대한 이해

2011/06/15

사이트에서 정보를 설계하는 작업(IA)은 ‘무엇’을 ‘어디’에 둘지 결정하는 일.
여기서의 ‘무엇’은 내용적인 측면의 컨텐츠기획을, ‘어디’는 컨텐츠를 분류하고 구조화하는 테크닉이 필요한 본격적인 웹기획의 영역을 말하는데, 컨텐츠의 내용이 정보의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정보의 구조가 달라지면 컨텐츠도 다른 맥락에서 이해되고, 전달되기에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컨텐츠의 구조화가 잘 되어 있으면, 유저가 사이트에서 원하는 컨텐츠를쉽게 찾을 수 있다.
구조화 작업은 ‘컨텐츠파악, 컨텐츠리스트 작성 및 분류, 레이블링, 메타데이터 구성’의 4단계로나뉜다.

컨텐츠 기획의 내용과 형식에서는 컨텐츠에 대한 전략적 관점의 분석과 웹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의 컨텐츠 검토가 필요하다. 전략적 관점의 분석에서는 컨텐츠에 유저와 비즈니스라는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고, 특수환 환경에서의 검토는 웹의 특수성에 대한 고려와 각종 기술적인 검토를 말한다.
기획에서 내용적인 측면에만 치중하다 보면 이 두 가지 관점의 분석을 놓치게 되는 수가 있다.

 

[컨텐츠 기획 체크리스트]

– 컨텐츠의 목표 : 목적/타겟 유저/수명/업데이트방식

– 컨텐츠의 제작 : 내용/포맷/분량/사용 범위/구성/담당/저작권

– 컨텐츠의 운영 및 관리 : 업데이트 주기/업데이트방식/관리/비용/가격

– 컨텐츠의 제공 : 채널/구조/레이블링/네비게이션/검색/인터렉션

 

 1. 컨텐츠리스트 작성

사이트가 제공할 수 있는 재료 컨텐츠 전체를 목록화하는 작업. 여기선 “무엇이들어가고, 무엇이 들어가지 않을지 결정한다.”

– 가지고 있는 컨텐츠

–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필요한컨텐츠

– 가지고 있지만, 빼야할 컨텐츠

 

2. 컨텐츠분류

개연성 없이 흩어져 있는 컨텐츠를 서로 묶고, 떼내어 의미 있는 덩어리로 만들고, 거기에 순서를 부여하는 작업.유저의 시각에서 컨텐츠간의 관련성과 ‘더’ 연관되어 있는 상호연관성에 대한 차이를 객관적인 방법들로 재는 것이 필요. 사이트는 유저에게 의미 있는 방식의 컨텐츠로 분류되어 있을 때 빛을 발하기 때문.

–      오프라인 관찰
–      경쟁사 벤치마킹
–      카드 소팅(card sorting) : 닫힌소트(closed sort) / 열린 소트(open sort)

유저로 하여금 직접 카드에 적힌 컨텐츠를 분류하게 하여 유저에게 의미 있는 정보 분류 패턴을 찾는다. 닫힌 소트는 이미 정해져 있는 카테고리 내에서 분류, 열린 소트는 정해진 카테고리가 없어 유저가 원하는 대로 분류한 다음, 각각의 카테고리에 이름을 붙인다.
유저뿐만 아니라 기획자들도 해보면서 사이트 구조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다.

 

3. 레이블링

정보의 분류에는 정보에 대한 관점이 개입하는데, 이 관점을 유저에게 말로 전달하는 것이 레이블링(labeling). “우리 사이트는 컨텐츠를 이렇게 보고 있어요~.”식이다.

 

4. 메타데이터

컨텐츠의 속성과 쓰여지는 맥락이 정의되는 것. 컨텐츠에 관한 컨텐츠, 정보에 관한 정보, 컨텐츠를 사이트에서 자유자재로 활용하게 해 주는 강력한 툴이다.
(제목/저자/컨텐츠가 만들어진 날짜/포맷/키워드/속한 그룹 등 다양한 항목이 들어갈 수 있다.)
‘사과’라고 했을 때, 먹는 사과인지 apologize의미의 사과인지 유저가 분별하기 헷갈릴 때가 있다.
요럴 때, 컨텐츠의 특성과 사이트의 성격과 필요, 사용맥락에 따라 메타데이터의 항목을 정리한다.

– 검색 옵션 : 메타데이터의 구성은 컨텐츠 DB를 구성하는 토대가 되며 사이트에서 제공할 검색의 옵션을 결정한다. 관련된메타데이터를 키워드로 입력, 유저가 의도한 컨텐츠를 찾게 한다.
– 컨텐츠 부가 서비스 기획 : 카테고리를 좀더상세하게 분류한 제 3의 메타데이터 항목 (ex: 관련 기사보기) 을 넣어 관리. 컨텐츠 파생의 기초가 된다.
– 운영툴의 기획 : CMS 솔루션, 자체적 운영툴을 마련해 컨텐츠를 운영할 수 있다. 컨텐츠 운영툴의업데이트 항목에는 메타 정보를 포함한다.

** 메타데이터 키워드 관리

메타데이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동의어/동음이의어/영어식, 한글식 표기/실수할수 있는 맞춤법, 띄어쓰기/약자’ 와 같은 관련 메타데이터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해당 정보의 계층을 표현하는 메타데이터는 컨텐츠에서 또 다른 컨텐츠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든다. 이를 통해 사이트의 네비게이션을 정의하고,검색과 브라우징 기능을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상위 개념/하위 개념/관련 개념/속성’

 

[링크]

– 컨텐츠 애그리게이션(aggregation): 다양한 정보 중 가치 있는 것을 골라 타겟 유저에게 의미 있는 형태로 재가공
–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한다는 컨텐츠 기획의 기본.
– 유저는 이 링크 컨텐츠에서 ‘시간절약’과 ‘좋은 컨텐츠 제공’이라는 가치를 얻게 되고, 이것만으로도 사이트를 방문할 이유는 생긴다.

[컨텐츠 리사이클링]

수명이 다한 컨텐츠들 중에서 여전히 가치 있는 컨텐츠를 발굴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
– 단기적(하이라이트 컨텐츠) : 베스트 컨텐츠의 형태
– 장기적(컨텐츠의 자료화) :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 주제별로 재분류, 사이트에 공간을 할애해 필요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컨텐츠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

[재패키징]
소스 하나를 여러 형태로 변형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더 많은 유저에게 서비스 하는 것.

[도움책 : 웹 기획론]

 

컨텐츠는 구성과 제작 단계도 정말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와 사용 되어지는 컨텐츠 가치의 발견의 단계도 상당히 중요하다. 유저는 컨텐츠를 활용하며 다음과 같은 ‘소유’와 ‘교류’ 단계를 거치는데,

“컨텐츠가 마음에 든다 → 한 마디하고 싶다.(평가) →가지고 싶다.(개인화) → 친구들한테도 주고 싶다.(sns로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는 추천, 공유) →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물리적 소유)”

컨텐츠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사이트는 이 단계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유저의 손에 의해 닫기 버튼이 눌려진다. 유저가 사이트를 자유롭게 활보하며 소유, 교류할 수 있는 컨텐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체크하며 여러 타입의 구성으로 머릿돌을 세워 놓아야 할 것.

 

하나만 보고 생각하면 다른 길은 절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협업의 중심에 서 있는 기획자가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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