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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여행

2013/03/20

이우일 저

 

좋은여행 이우일 

 

 

제목 참 마음에 든다.
‘좋은여행’

책의 초반부터 알 수 있지만, 만화가 이우일씨는 아내, 딸과 함께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사람이다.

홀로 떠난 여행지,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지의 소소한 기억들을 추억으로 담아내고
그 곳을 연상시킬만한 일러스트로 사진을 대신한다.

 

일본, 캄보디아, 베트남, 유럽 곳곳에서 무얼 먹으면, 어디에 가면 좋은지에 관한 가이드는 전혀 없다.
그 곳으로 떠나기 전 설레었던 마음, 짐을 꾸리는 시간, 그 곳에 도착해서 땅을 밟고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
그 곳에 있던 사람들과의 시간들을 이야기하며 여행의 설렘을 상상하게 한다.

 

언제나 나 자신을 위해 여행을 떠나고 돌아왔고 그 사이에는 기대하지도 않았던 깨달음이 존재했다는 부분에서는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김동영 저)’ 책 제목이 떠오르기도 했다.

 

“어쩌면 여행을 떠나기 전과 후에 바뀌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없을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그 정도의 시간조차 줄 수 없다면, 자신에게 더 이상 뭘 기대할 수 있을까?
인생은 짧다.
정말로 짧기 때문에 나는 계속 여행을 떠날 수 밖에 없다.
나는 내게 계속 기회를 주고 싶다.

누구나 여행을 떠난다.
누구든 떠날 수 있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하지만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온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다.
꿈을 꿀 수 있는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현실을 꿈으로 가득 채우는 것은 언제까지나 자기 자신의 선택이다.
언젠가 온전한 여행자의 눈빛으로 세상을 떠돌고 싶다.

-프롤로그, 에필로그 중- 

 

하고 싶다. 좋은 여행.
몇 번 가보진 않았지만 나 역시 여행 전 짐꾸리는 시간, 뱅기타러 기차타러 목적지에 가까워지는 시간이
여행 중 가장 설레고 기대감 만빵인 때가 아닌가 싶다.

오사카 여행 전 이 책으로 마음의 안식을 얻게 해 준 HH님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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