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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점 방가방가

2013/03/10

짬뽕 잘 하는집 홍콩반점 0410.엔 탕슉이 젤 맛있다.

전분으로 떡을 만들 셈이셨던지
절편속에 있는 돼지고기를 양양양 씹는 기분이랄까.
찹쌀탕슉 좋아하는데 소스도 고기도 하앙 내스타일이야아.

 

찹살탕슉

 

2인분

짬뽕밥(무려 곱빼기), 탕슉(소소하게 소짜), 군만두(소)

둘이서 10분만에 흡입하는 양.
뭐 다들 이정도 먹지않나?

…이러니 배가 쳐 나오지…

 

우리 테이블 메뉴가 나오자마자 옆에 커플이 앉았는데
우리께 많기도 많았지만 먹는것도 엄청 집중해서 말도 안하고 먹는 게 맛있어 보였던지 대놓고 대화하더라.

 

남 : “자갸 우리도 군만두 작은거 하나 더 시켜 먹을까?”
여 : “지금 시킨것도 많아. 어차피 남길걸?” (짬뽕, 탕슉 하나 시킨 상태)
남 : “…..응” (시키면 내가 먹을건데 뭘 남겨 이것아. 하는 표정 못담은게 한이다. 진짜 아쉬워 했다.)
-정적-
또 남 : “짬뽕도 곱배기 아닌데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군만두 우리꺼 하나 주고싶었다.)
여 : (살짝 짜증났다.) “그렇게 먹고싶으면 시키던가.”
남 : “으응? 아냐…..” (아. 진짜 하나 주고싶더라.)

 

집중해서 흡입하던 중 드뎌 옆 테블 메뉴가 나왔다.
허허, 그 참 단촐하기 짝이 없군요.
근데 그 남자 계속 나랑 눈이 마주친다.

나 말고 내 군만두.

그러다 안되겠던지 젓가락을 내려놓고 패기있게 여자한테 말한다.
갱장히 신경질적으로.

(억. 드디어 군만두를?)

남 : “야, 밥하나 시키자.”

….

미안해요. 내가 너무 맛있게 쳐묵해서…
먹고싶으면 시켜 먹지 거참 옆에서 동정 돋게 하시네.
혹시 몰라, 나 나가고 군만두 시켰을지도 ㅋㅋㅋ

 

 

아 배불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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