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리뉴얼 제안을 받고 모인 첫 회의. 전체적인 RFP 내용을 공유한 후에 전담 영역을 맡아서 찢어졌다. 나는 벤치마킹 부분.
으아, 범위가 너무 넓은거지. 뭐부터 찾아야 하나. 뭘 위주로 봐야 하나. 응? 응? 역시 기초체력 부족이 여기서 다 하나보다.
결국 유람하듯 휘이 휘이 다니다 건진 사이트 캡쳐 몇 장 들고가서 말 없이 휴지통에 버려졌던 기억이 난다…
벤치마킹도 전략이다. 한강 유람하듯 발 닿는 대로 떠도니다 월척을 낚을 거란 생각은 금물.
다니다 얻어 걸리는 건 상당히 운이 좋은 것일 뿐, 벤치마킹을 통해 어떤 / 무엇에 대한 결과를 얻고 싶은지 미리 정하는 게 중요.
세분화 된 주제별 벤치마킹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1. 무엇이 트렌드인지,
2. 어떤 지지를 받는지,
3. 무엇을 따라야 하며,
4. 우리는 어느 수준에 와있는지 등을 타 사이트와 비교.
하면서 디자인 / 기능 / 컨텐츠 등의 분류를 나누어 정리하고 액기스만 뽑아 우리 것에 붙여 넣는 작업을 진행한다.
* 적합한 벤치마킹 대상 사이트
– 경쟁사이트
– 분야는 다르더라도 같은 타겟층을 공유하는 사이트
– 같은 분야의 top사이트 (랭키닷컴에서 확인)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트(trend 파악에 도움)
이게 좋더라구요, 저것도 좋더라구요 식의 우유부단 자세로 나가다간 온 관련된 사이트를 다 돌아다녀야 한다.
버릴 건 과감히 버리고 주워올 건 예쁘게 담는 센스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