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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매 여기 막장 좀 더 주이소.

2014/10/12

부산에서는 회를 막장에 찍어먹더라?
아니 이게 뭔 맛이야, 감칠맛이 돌잖니.

서울에서 막장 달라면 고기쌈장 줄 거 안봐도 디비디다. 
광안대교 내꺼마냥 앞에 펼쳐놓고
코스별로 나오는 회 먹으면서 신선놀음.
행님 잘 먹었습니데이.

 

회라예

 

광안대교 경치는 보너스. 
하이고 밤에도 빛나느라고 고생이다잉. 

이뻐.

광안대교

 

해장은 속시원한 대구탕으로.
워머나 저 살 탱글하니 많은것 좀 봐!! 

 

속시원한 대구탕

 

웁스. 옵스.
OPS 슈크림만 먹은 것 같자나.
사실 종류별로 5개는 먹었자나.
대구탕 먹은 직후.

 

OPS

 

우린 빵집 앞에서 불어닥치는 바람을 맞으며 우유를 삼켰지.
아오 셀카봉 어려워.

빵집이다

 

오빠가 떡볶이를 먹을 때마다, 어떤 매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말했던 전설의 부산 매운 떡볶이가 있다.
귀에 떡이 박히도록 들어서인지 부산에서 같이 가보고 싶기도 하고, 진짜 그렇게 매운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찾아간.
이종남 아줌마 매운떡볶이 집.

일단 저 시커멓다 못해 블랙홀같은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이 떡볶이 인데.
미쳤다.
사람 먹는 거 아님.
난 오뎅 끝자락 잠시 스쳐 먹었을 뿐인데 화나서 그담부터 안먹음.

오빤 ㅋㅋㅋ 세상에 서울에서도 맵다는 음식 먹으면서 그런거 못봤는데,
아잉 히잉 흐응 동동구리 발을 귀엽게 동동거리면서 잘도 먹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맵긴한가봐.

 

이종남 아줌마 매운떡볶이

 

어묵 진짜 탱글하지 맛있따.
저 뒤에 보이는 튀김만두랑 양념 양파도 맛이쒀.
아.근데 너. 떡볶이 저리 안가? 

 

부산어묵

 

포동포동 남포동 국제시장에서 한 손에 호떡 들고 충무김밥, 비당 클리어.
우린 먹을라고 갔는데 사람들 갑자기 좀비놀이 하는 것 마냥 우글거려서 봤더만,
세상에나 김수현이다.
국제영화제 참석차 방문한 듯.
멀리서 본 김수현은 외계인.
조막만한 얼굴에 훤칠한 키, 곧 눈코입 없어질 것 같이 정말 얼굴이 느무 작다. 자세히 못봐서 아쉼.

 

충무김밥

 

나는 비당이오.
비당은 걍 당면 참기름 맛이오.

 

나는 비당

 

먹을 때 흥분해서 못찍은 사진이 너무 많네.
하여간 겁나 먹어요 우린.

청사포 바다 앞에서 먹은 조개구이도 맛있었는데.

니가 맛없는 건 도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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