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뒤라 날씨가 화.창.했.다.
스트레스를 풀어야겠어!!!!!!!

 

마음의 정화 차 잠깐 마실이라도 다녀오잔 말이
제이드가든부터 시작해서 대공원 야간 벚꽃까지 한큐에 몰고 간 당일치기 봄꽃여행이 되었고..
아이고 삭신이야 몸은 너무 피곤한데 
정신은 마음은 말짱하니 자연의 맑은 기운을 받아 온 듯 하다.

다른 곳에서 찾을 것 없이
스트레스는 자연에서, 여행에서, 바람에서 풀어.

 

제이드가든 찾아가기.
상봉에서 경춘선 타고 비온 뒤라 공휴일이라 산으로 달려가시는 아줌마 아자씨 할마니 할아바지 사이에 껴서
덜컹덜컹 시장통같은 지하철을 타고 굴봉산 역에서 내린다.

아침 일찍 움직였지만 아무리 가까워진 춘천이라도 강원도라 그런지 도착하니 11시쯤.

 

굴봉산 역. 주위엔 아~무 것도 없다.
셔틀은 1시간에 한 대씩 있고 가든에서 역으로 돌아오는 셔틀은 일몰 1시간 전까지만 운행.

 

 

 

 

제이드가든 입성.
몰랐는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도, 장근석이 나왔던 그 드라마…이름이…여튼 그것도 여기서 찍었다데?
왠 일본 관광객들 목에 장근석 사진이 걸려있나 해서 봤더만
아마도 ‘장근석 패키지’여행이 아니었을까 싶다. 크큭

 

 

 

 

 

 

영이의 종.
띵띵, 오수는 어디에.

 

 

 

오수 체험. 
이 사진 찍자마자 갑자기 사람들이 우루루루루루사 몰려와서
저 자리에서 아무 그림자 없이 사진 찍는 사람은 없었을 거다.
저기 보이는 영이 창문에도 어찌나 사람이 몰리던지. 드라마의 힘

 

 

 

영이의 종.
차마시고 쉬고 있을 때 본 목격담인데,
어떤 아가씨가 요래조래 사진을 팡팡 찍다가 저 깃털을 잡아당겨서 덩그러니 종만 남게 됐다.
그냥 두면 관리인이 붙여줄 것을, 옆에 있던 꼬맹이가 손에 집었는데
순간 애 아빠가 가자 딸아~ 이러고 내려가버림.

그 뒤에 올 사람들은 저 종 한번 만져보겠다고 올라온 사람도 있을텐데
왠지 좀 그랬다는. 

 

 

 

나도 함 해바써.

 

 

수목원은 역시 여름 전, 여름이 가장 볼만한가.
아직은 살짝 푸릇한 끼만 돌고 볼 것이 많진 않다.
푹신푹신 나무길 아 좋아.

 

 

 

푸르다 푸르러.

 

 

 

 

다소곳샷.
참 듬직하게 생겼구나..

 

 

너 말고 나무.

 

 

쨍 하고 해뜰 날.

 

 

 

1시간 정도 걸려서 한 바꾸 돌고 다시 굴봉산 역으로, 거기서 가평역으로 가서 남이섬에 갔다.
‘나미나라공화국’을 ‘니미나라공화국’이라고 읽고 혼자 멋쩍은 웃음을…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바글바글.
흙먼지 풀풀 풍겨도 오늘 하루 좋은 추억 새기고들 돌아가셔용.

 

 

 

 

남이섬 바람이 분다.

 

 

다리가 후덜덜해서 전기의 힘을 빌렸다.
우아아아아아아앙. 쪼그만게 잘 가데.

 

 

남이섬에 곱게 핀 진달래.

 

 

 

 

 

두어 시간 휙휙 다니다 닭갈비에 도토리묵까지 싹 다 비우고 다시 서울로.
마지막으로 밤 벚꽃 속성으로 30분 보고 시커먼스는 각자 복귀.

 

 

 

 

 

하하하하하하.
간만에 느끼는 놀이터에서 내가 흙인지 흙이 나인지 모르게 겁나 뛰어 놀다 다리에 감각이 없어 누가 날 집으로 이끌었는지 모를만큼의 피로도. 근데 참 기분은 좋다.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던 자연과의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