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여러가지 일이 겹친 와중에 급하게.
밥을 먹었는데 오늘은 뭔가 칼로리를 더 채워줘야 겠어! 별 쓰잘떼기 없는 합리화 이후.
먹는다. 단 걸. 미친듯이.
뭐, 이러저러한 이유들이 더 많긴 하지만
단 걸 입으로 밀어넣는 건 너무나 일상이 되어 버렸다…
덕분에 철이 바뀌고 작년에 입었던 옷을 입는데
왠지 모르게 살들이 핍박당하는 기분이고
찡기고 밀린 살들과 하루종일 부대끼어 벌을 받는 기분이고
에이 밥 몇번 굶으면 빠질거야. 분명 20대 때는 그랬는데
이건 뭐 안 먹으면 더 부을 뿐이고.
달달하니 좋은 건 사랑뿐이로고.
내 입에 착한 걸 밀어 넣어야
이놈의 셀룰라이트들이 다리미질 되겠지?
예전에 언니들이 나잇살이 젤 무섭다고 한 걸 이제야 실감하는 중..
근 29세 말년부터 축적된 살은 평생의 태그로 달려다닐 듯 하다.
단 걸 끊 자
근데, 이건 못 끊겠어.
색부터 너무 이쁘잖아.
스타벅스
더블샷
에스프레소
&
크림
165칼로리……..
(아메리카노 10칼로리)
살 찌는 덴 다 이유가 있다.
입맛만 버릇없게 잘 타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