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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저도 그도 아니야.

2014/06/26

갈 길이 멀면 빠른 길을 찾고,
가야 하는 길이 복잡시러우면 질러 갈 궁리를 하고,
아예 가기 싫으면 그 자리에 멈춰 서고.
어쨌거나 일상의 과정에서 셋 중에 하나는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들을 맞이하지 않나 싶다.

이도 저도 그도 아니라면 독창적인 해답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데, 저 세가지 상황 외의 가지를 치는게 쉽진 않다. 나도 안다.
태양을 피하고 싶다고 달려봐라 뒤를 돌아보면 항상 졸졸 따라디니지.
그렇다고 무턱대고 무를 짜르지도 못할 무딘 칼 하나로 어설프게 휘두르며 맞서게 되면 그나마 있던 무딘 칼도 되리어 나를 찌르는 무기로 변할 수 있다.

자기 인생에 확고한 주관을 자리잡고 가는 것. 정말 당연 마땅하지만,
그 심지가 뿌리박히게 된 과정에 따라서 늘 자기만족으로만 그칠지 모두의 공감을 사서 영향력을 전파하는 사람이 될 지 판가름 나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의욕이 생겨도 되는 건가 싶지만,
계기가 어떻든 간에 이 저 그 안에서 하나는 꼭 쥐어 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막혀 있는 곳에 숨통이 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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