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참 잘도 지나간다.
흘러가는 것도 아닌 쌩 지나가는 느낌으로다가.
이러다 정말 이모말처럼 백수 과로사 할 듯.
간간히 일을 하고 앞으로의 준비도 하지만, 백수답게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도 한다.
그중의 의미를 찾으라면야 말할 것도 없이 많지만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아깝다.
회사를 다녔으면 이 시간에 미간에 줄 잡아가며 일하고 있을텐데, 커피향 나는 곳에서 타자 두들기니 더 좋다.
우리 이쁜조카 수아랑 언제 이렇게 오래 있겠어. 더 사랑해줘야지 토닥토닥.
보고싶었던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는 날은 기분이 좋아.
밤새 책을 읽을 수 있어 행복해.
시간을 씹어 생활한 적이 있던가.
의미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내가 서있는 공간의 공기가 다 이유있는 의미였네.
잘 살아보세.
결혼 전 마지막 부케가 될 것 같은, 나름 잘 받았다고 생각한 날의 사진 몇장. 캬캬캬.
내일도 싸돌아 다닐라면 자야지.
할 일은 태산이오 마음의 게으름은 만산이니 누가 이길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