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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2011/06/15

‘남’이라는 글자. 몰래 네모 받침 하나 빼고 ‘나’로 만드는 일.

참 쉽다.
저 사람의 언행이 마음에 들면, 난 잠시 후 커피숍에서 저 사람의 말투로 수다를 떨고.
이 사람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면, 난 이번 주말 약속장소에 그대로 스캔해서 등장할테고.
그 사람의 걸음걸이가 마음에 들면, 난 문을 나서는 순간 똑같은 걸음걸이를 따라하기 위해 애를 쓸 거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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