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지금까지,
나하고는 무관하다고 외면하면 그만인 ‘누군가’와 ‘어떤 일’을 위해서
뭔가를 한 적이 있던가?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시트, 강아지 산책 中-
나만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참 어렵다.
‘나’를 위해 살아가려니 주위에 걸리는 환경들이 쉽게 내버려 두지 않고,
‘남’을 위해 살자니 파릇하게 돋아야 할 내 인생 억울하게 지나가진 않을까 불안하다.
#2.
누구든 머리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고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절로 정답을 알게 되리니,
그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대가 있으므로
세상이 더욱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리라.
그대여, 진심으로 건투를 빈다.
– 이외수 님, 청춘불패 中 –
스스로에게 건투를 빌어줄 때가 한참 지난 거 같다.
길을 가다 마주치는 사람들은
저마다 무슨 고민이나 생각을 안고 살아갈까. 궁금할 때가 많다.
내가 하는 고민과 생각들이
과연 내 인생에 중요한 흔적으로 자리매김 할 가치가 있는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잘라야 할 걱정들은 많이 지워지는 편이다.
하지만 자르지 못하는 걱정들은 매 순간 현실에 안주하며 사는 나를 어지럽힐 때가 많다.
머리로 사는 인생이 아닌, 마음으로 사는 인생.
계산하지 않고 나의 진심이 이끄는 곳으로 걸어가는 삶을 그려본다.
항상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