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고 원망하죠 그대만을.
노래 가사인 것 같은데 제목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지난 한 주간 정말 매 순간을 원하고 원망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 같다.
살면서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건 시도 때도 없이 응용한 말이라 놀랍지도 않다.
그치만 분명 삶은 우리에게 작은 콩알 같은 힌트를 날려줬다. 기억나지 않겠지만 분명 그랬을 것이다. 이러니 어떻게 될 줄 몰랐다는 말을 너무 남발해선 안될 일이다. 그렇게 얻은 힌트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 사실이 너무나 익숙하여 공기와 바람같이 느껴져 버렸다. 일어날 일이 일어났을 뿐. 더 이상 원하고 원망한들 결과가 어떨지는 너무나 잘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아. 그래도.
이번만은 끝까지 원하고 원망하고 싶다.
지금의 나와 지금 이 현실을 미친 듯이 원망해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죽을힘을 다 할 수 있다. 이제 와서 소망하는 것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 염치없는 일이라면, 염치 불구하고 그렇게 할 것이다.
봄과 여름 사이,
싱그럽고 따뜻하고 다정한 5월이 왔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충분히 하자.
이 좋은 날들에, 상상도 못한 상황을 현실로 받으니 난 무얼 돌려주어야 하나 생각했다.
그것 밖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