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힌 음식이 있으면 일주일 내내 질릴 때까지 먹는다.
아님 더 이상 생각 안날때까지 많이 먹든가.
엄마랑 코스트코에 가서 과일대잔치 하고 있는데 옆에 탐스러운 아보카도가.
사실 샐러드에 살짝 들어간 걸 먹어보긴 했어도 본격적으로 아보카도를 사서 뭔가를 해본 적은 없는데 몸에 좋다는 이유로 그 망을 담아왔다.
한 2,3일은 방치했었나.
얘를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나려나, 내 친구 쇼천에게 도움을 구했는데 ‘과카몰리’라는 걸 알려주었다.
고 이름 참 허허.
만드는 것도 엄청 간단해서 그 길로 마트에서 장을 뚝딱 보고 다음 날 바로 실행.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파프리카(안 넣어도 된다), 적양파, 라임즙, 후추후추, 소금소금 한데 놓고 쉐낏하니 우선 시선을 사로잡는 색깔이 진짜 먹음직스럽다.
준비하고 있던 토스트 빵에 듬뿍 듬뿍 발라서 긴장하며 한 입.
두입.
세입.
네입.
꺄아아아 너무 맛있어어어어어엉!!!!!!
맛있으니까 하나 더!
차주부 안먹어? 그럼 내가 또 하나 더!!
콜비치즈 밑에 살짝 깔고 마지막!!!
만든 첫 날 아점으로 5개를 먹었나..
오빠 하나 주려고 했는데 손사래를 치길래 흥칫뿡 얼마나 맛있는데 하면서 보란듯이 먹었다.
남들은 아보카도 하나 분량 하면 서너명이서 먹는다는데..
역시 위대한 위!
그리고 그 다음날 또 먹었지.
본격적으로! 키키키
어제는 내가 널 너무 대접 대접한 곳에 놓고 버무렸지. 미안해.
예쁜 곳에서 빛나 주렴.
아보카도가 망에 5개 들어있었으니까..
난 과카몰리를 일주일 내내 만들어 먹은 격이 되는구만.
물론 빵도 많이 힛.
과카몰리 맛이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