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나도 모르게 시도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은 어떻게 잠글 수 있는건지.
평소랑 똑같은 하루인데
어떤 날은 세수하다가도 자다가도 그냥 길을 걷다가도 눈에서 물이 나온다.
오빠는 내가 울면 항상 묻는다. 아니 도대체 어떤 시점에서 눈물이 나는건지 설명을 좀 해줘어.
나도 모르겠어서 말을 못하겠네.
오늘은 눈물의 날인가보다.
집에서도 밖에 나와서도 자꾸만 울컥해서 입이 몬생겨지고 눈이 빨갛다.
그냥 울고싶은갑다.
슬퍼서도 아니고 기뻐서도 아니고
그냥 찰랑거려서 넘칠거 같으니 밖으로 좀 빼달라고 속에서 물이 나오는갑다.
오늘은 그런 날.
세상 행복한 사진을 봐도 눈물이 줄줄 흐르는 날.
주환아..엄마 머리 왜 추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