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모든 일에 옳은 마음으로 옳은 의를 행하는 것”
모든 일에 옳은 마음을 가지라는 건
혼자 책을 보던, 여럿이 모여 놀던, 회사에서 일을 하던, 밥을 먹던, 대화를 하던.
나를 둘러싼 환경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삶 속의 사건 하나 하나에 ‘옳은’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 건데.
여기에서 ‘옳은’의 가치관이 아예 엇나가 버리면,
누가 봐도 아닌 모습을 자기 스스로는 잘 하고 있다며 덮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 하나의 일에 그것이 맞는지 여부를 판단하려고
초심 중심 끝심 뒤져보고 불신 없이 방향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기도,
그랬다 한들 실행으로 대입하는 것도 참 어려운데. 모든 일에..
(행동까지 가기 전에 마음으로라도 곧은 것. 이것도 박터진다.)
‘옳은’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불쌍한 사람에게 선의 마음을 품는 것?
불의에 맞서는 정의로운 사고?
매사에 이성이 앞서기 보다 마음의 지혜가 드러나는 것?
좀 앞서가자면, 행함에 있어서 가지는 뚜렷한 주관??
잠재의식 속에 나도 모르게 이런 꼬챙이 같은 마음이 심어져 있다면
옳은 마음으로 옳은 의를 행하는 건 어찌 보면 물 흐르듯 약속된 일이겠지만,
항상 나의 내면을 조절하지 못하고 다스리지 못해서 생겨나는 일들이 다반사여서
역주행으로 마음먹은 그 때의 순간을 후회하곤 한다.
무엇을 하던지 그 대상이 무엇이든지 옳은 마음으로.
이것이 혹, 참을 인을 새겨야 하고,
걷잡을 수 없는 멘붕이 나를 지배하더라도
옳은 결과로의 길을 바란다면 마음줄부터 단단히 동여매고 가야허겠지.
그캉 어려우니께 이리 매번 넘어지는 게 아니겠냐구.
어렵다기보단 하기 싫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긴 하다.
안하면 그만, 싫으면 그만, 안하고 말지. 따위가 절대 쿨 한게 아님을 다시 한번 각인.
아. 무릇 모든 일에 옳은 마음으로.
내년에 30인데, 난 언제나 클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