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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는 대체 얼마일까

2012/01/28

작심삼일이 아니라 반년동안 이루지못한 목표……….라고하기엔 좀 그렇지만,
암튼 마음먹은 걸 못 이뤄내니 초조해지는 이 내마음. 음..그렇다고 별건 아닌데.
신문 정기구독하기, 면허따기, 책 3권 마스터하기 뭐 이런것보다…
어떻게보면 정말 작은 목표에 속하는. 목표라고 하기에도 조큼 민망한..

흠흠

군자역 옆에서 매일 아침마다 (늦게 가면 없다) 사람 발목잡을만큼 향긋한 냄새로 일단 코를 자극하고 뒤이어 굶주린 아침 위를 한번 더 자극하는 토스트…그놈의 토스트 한번 먹겠다는 다짐이 매일 아침마다 무너진다. 왜 그게 그렇게 어렵냐면. 에효 이놈의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망할 습관때문 꺼이.

회사 출근은 9시까지. 예의상 좀 먼저 도착해야하니 8시반을 목표로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나와서 역에 도착하는 시간은 대충 7시50분 정도? 진짜 작은 리어카인데 거기서 뿜어나오는 냄새는 엄청나다. 맹세코 거기 지나다니는 사람들 한번씩은 다 고민에 빠뜨릴정도로. 여튼, 내가 그 토스트의 향연과 함께하려면 적어도 집에서 나가는 시간보다 15분정도 일찍 나가야 하는데.
어후 아침잠 15분은 낮잠 2시간과도 맞먹는 엄청난 에너지. 그걸 포기못해서 마음먹은 6개월전부터 지금껏 한번도 못먹어봤따ㅠㅠ
원래 잠이 많고 잘 못일어나는 탓..을 하기엔 좀 심각할정도로 정해진 시간을 5분만 당겨서 일어나는것도 힘들다.

아침형 인간. 뭐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위해 출근 2시간 전부터 신문, 책, 아침 등등을 챙기는 존경하는 분들을 따라가려니 가랭이가 찢어지는 난 그 15분 당겨서 일어나는 것도 이렇게 힘이드니. 욕구가 이성을 이기지도 못하는 이 어린 정신력을 탓하고만 있다.

이번주말이 지나고 다음주엔 가능할까?
아침마다 거길 지나며 생각한다.
내일은 할 수 있을까?

이건 뭐 토스트가 시작에 불과하지, 내 머릿속 수첩속 컴퓨터속 휴대폰속 잠자고 있는 여러 해야할 일들이 나한테 폭탄을 던지듯 매일 묻는다. 내일은 할 수 있겠니?

그러게 나도 궁금해에.

 

멘붕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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