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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경주까지

2011/06/07

하루를 이틀같이.
유적지의 도시답게 우아함과 여유있는 안정감을 가진 아름다운 경주.

를 역시나 한번에 가진 못했고.

멍 때린 터미날 아가씨 덕에 미친듯이 뛰어 도착한 버스에서 민망한 어깨를 들썩이며 내렸고…
막차여서 선택의 여지가 없던지라 ‘부산’행 버스표를 끊고 조잘대다 떠나는 버스 잡고 빠빠이 했고…
다행히 20분 뒤 차가 있어서, 출발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게 목적지 경주가 아닌 부산으로 출발했네.
출발부터 피곤한게 왠지 이번에도 반쯤 감긴 눈으로 돌아다닐 듯한 예감이 몸서리치게 오고 있었다.

역시나,
쉬려고 갔지만 어쩌다 보니 하드코아해진 나들이.

멍 때린 아가씨 덕에 택한 부산-경주 행이었지만,
얻어걸린 부산 해운대의 바다는 참 시원했고 사부작 거리면서 걸어다니기에 뭔가 두근거린 짧은 부산 바람이었다.

경주는 또 어땠게.
하늘은 너무나 예뻤고.
밤에 뜬 초승달은 내 마음을 살살살 녹여줬다.

여행 떠나기 전과 후.
전의 설레임과 다녀온 후의 아쉬움을 적절히 섞어서 좋은 추억으로 킵.

 안압지의 밤

 

그중에 제일은 안압지 야경이라.
정말 꿈 속의 꿈 같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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