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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 커피 한 잔 합니다. (후쿠오카, 하카타, 스타벅스)

2014/12/07

일찍 일어났다. 
아마 여행다니면서 처음인 듯.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약속시간 전에 산보까지.

여행지와 친해지려면 아침에 동네를 산책하면 좋을 듯 싶다.
하루를 꽉 채운 풍경보다 훨씬 여유롭고 친숙하다. 

하카타역에서 도보 1분거리였던 호텔 선투르 하카타.
여러모로 최적인 환경이었다. 

뒷골목으로 하카타역에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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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선루트하카타. 라고 쓰여져 있을걸. 아마도.
밑에 영어로 그렇게 써있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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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설마 저 끝에 보이는 것이 스타벅스?
어젠 큰길로 왔는데 이렇게 뒷길로 가면 바로 직진 우회전 하카타역.. 1분도 안걸릴 거리였고만.
두번째 날에 더 가까운 길을 알았으니 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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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였더라. 
한창 출근하는 사람들로 바빴던 하카타 역 앞.

날씨 아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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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랑 정하 기다릴 겸 스벅벅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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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페에 가볼까도 했지만 역 안에 있는 카페는 아직 문을 안열었고,
스벅커피가 익숙하니. 겸사겸사.

쨍하니 맑은 날씨 마주하고 창가에 자리잡으니 아, 여행왔구나 생각든다.
양 옆으로 뒤로 출근 전 모닝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부지런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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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 창가 풍경. 
어딜가던 통유리가 좋구나. 

지나가는 사람들, 서서 스마트폰 보는 사람들을 한참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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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인이라고 컵에 ‘Thank you 하투’ 라고 적어준다.
샷이 몇개니 얼음은 넣을꺼니 연하게 할꺼니 말꺼니 자기들끼리만 아는 알파벳 지껄이는 것 보다 훨 좋구만.
3일 내내 땡큐하투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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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은 교통의 중심지다.
지하철부터 급행열차, 전노선을 운행하는 버스터미널까지 모여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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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택시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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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띡 돌아 나오더니 사진을 팡팡 찍어주는 이모.
이모한테 사진을 다 찍혀보고. 여행 올 만 하네 그려. 

웃으라케서 우서써. 설정샷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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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랑 뭐좀 하라케서 말하는척 해써. 설정샷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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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매해 둔 패스로 나가사키에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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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 열차에서 먹을 크로아상좀 사고.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곳인데, 하카타역 중앙출구 앞에 위치해있다.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역 전체에 고소하고 향그읏한 냄새가 나 여기있소 말해주니 발이 절로 향하게 된다. 

그람(g)별로 구입해도 되고, 우리처럼 낱개로 구입해도 된다.
근데 느낌적인 느낌상 낱개로 구입하는게 더 비싼것같..

이른 아침이라 널널하게 샀지만, 원래는 줄을 겹겹이 서서 사야한다고 하네. 국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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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고구마, 초코. 이렇게 3가지 맛이 있다.
뭐가 더 맛있냐하면.
다 맛있어!!!!!

그 다음날 또 사먹음.
다이어트?
까먹음.

 

크로아상

 

 

나가사키까지는 2시간 30분정도 간다.
우린 식탁이 있는 칸을 예매해서 도시락을 먹으며 띵까뽕까 갈라칸다.

에끼벤(기차에서 먹는 도시락)을 파는 곳은 하카타역에 2곳이 있다. 암데나 가도 된다. 똑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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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디게 많다.
이모랑 정하는 고기덮밥류, 나는 가라아게(치킨튀김) 정식을 샀는데.

역시.. 일본에서는 고기덮밥류가 정답.
이모 나한테 왜 말해주지 않았어..아침부터 왜 튀김질이냐고..
맛이 없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커피 한잔 머금은 아침 위장에 닭튀김과 스팟게티는 오바중의 오바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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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거 별로인줄도 모르고 좋다고 웃는다.
에끼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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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시다 기차 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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