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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2014/04/21

얼마만에 들어왔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만큼 삶이 고요하고 고단했다.
되새김질 할 일도,  가만히 생각을 꺼내어 망치질 할 여유도 없었다.
최대한 자신을 간결하게 표현해야 하는 세상에서 지지부진한 단어들만 늘어놓고 짝도 못맞추는 한심함을 가지고 시간을 끌고 왔다.

얼마나 더 계속될까.
시간에 끌려다닌 와중에 이미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 세상은 색이 들어차고 있다.

누군가는 미치도록 살고 싶었던 오늘을 소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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