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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프리이더엄

2015/08/27

스페인 가기 전에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먹을것에 대한 예행연습이 중요하다면서 스페인클럽을 찾아가 이거저거 먹고 왔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방콕을 가기 전 먼저 먹는다. 너님 나라의 음식을. 캬컄

마침 수요미식회에서 태국음식점이 나와서 그중에 하나 골라 갔다.
창수린.
숙대입구역에서 직진 몇 분 하면 어므나 여기있써써? 어므나 몰라써 지나칠뻔해써. 할만큼 작은 떡볶이 가게 사이즈로 있다.
사람 줄 서 기다린다길래 긴장했는데 다행히 우리 자리 딱.
하긴 백수 둘이 한가한 시간에 방문했으니 자리가 있는게 맞제.

쌀국수나 팟타이는 가끔 먹어봤어도 본격적인 본토 음식은 처음인지라 고민하는 척 하다 그냥 다 시켰다.

똠양꿍
패낭커리 
팟타이 

춘권도 시키려 했으나 점심때 이미 다 팔렸다길래 예쁜 아가씨 앞에서 허응그래여엉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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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큼하고 칼카알한 토마토 스프에 둥둥 떠 있는 새우 집어먹는 맛.
똠양꿍 의외로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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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을 시킬까 하다가 시킨건데 음하하 맛있구마.
돼지고기 호박 씹는맛에 부드러운 크림치즈맛 살짝 나는 커리향 으흐음. 고소하고 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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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도 태국음식처럼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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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이 팟타이.
달콤한 것이 숙주도 좋고 닭도 좋고 맛이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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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킬 때 좀 많은 것 같아서 남은 것 포장 되냐고 물었었는데.
다 긁어먹고 나서 접시가 과자였으면 이것도 먹었을 거라고ㅋㅋㅋ 할만큼 배고팠던 우리의 왕성한 식욕을 착하게 채워준 창수린.
맛도 좋고 푸짐하고 가격도 괜찮아서 좋았다.

 

집돌이 집순이 간만에 나들이 나왔는데 이대로 들어가면 서운하니까
핫 했다는 경리단길 가볼까나. 

 

Tiger espresso

에스프레소와 플랫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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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톱이랑 깔맞춤이에영.아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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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오빠가 제일 잘하는 김칫국 들이마시기 상황극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바로 앞에 있던 건물이 마치 우리 사무실인듯 큰 착각에 휩싸이고 으하하하 웃음으로 마무리.

말하는대로 사는 여보니까. 언젠간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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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는 돼지 사진좀 이쁘게 찍어주지.
커피 마시고 돈 없어서 튀려는 여자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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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다 마시고 골목 사이사이를 걸었는데 
너무 습한 날이었지만 생소한 분위기에 흥이 절로 나기도 했다. 

집에서 좀 가까웠으면 자주 왔을텐데.
우리도 이태원처럼 프리이더엄 하니까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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