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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2012/02/27

거울 속에 있는 내 모습은 괜찮다며 웃는데 거울 밖의 난 울고있잖아.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은 괜찮다며 웃는데 거울 밖의 난 울고있잖아.

넌 괜찮니 지금도 나는 실감나지 않는다.
넌 괜찮니 아직도 나는 믿어지지 않는다.

어제 니가 쓰던 컵이 아직 나와 둘이 앉아있고
문득 현관물을 열면 니가 웃으면서 올 것 같아

너의 사랑이 남겨진 여기 이 공간의 슬픔은 내 두눈을 적셔 오늘 어제보다 더 큰 슬픔이 되어.
너의 사랑이 머물다 떠난 내 방안의 슬픔은 내 가슴에 스며 내게 어제보다 더 큰 아픔을 주네.

어제보다 더 오늘이 아프다.

/건모, 어제보다 슬픈 오늘

 

아무생각없이 가사를 받아적다 느꼈다.
아 저 단어 수 맞추려고, 시적감성 맞추려고, 아다리 맞추려고 얼마나 많은 종이를 찢었을까.
컴터를 포맷해버렸을지도.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에도 세심한 신경이 가는 요즘.
그냥 이유없이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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