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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괜찮을 수 있는 방법.

2012/08/17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와 있다는 건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날씨처럼, 문득 기분이 달라지는 것.
갑자기 눈가가 뿌예지는 것.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지진 난 것처럼 흔들리는 것. -이병률-

 

난 어떤 상황에서도 생각보다 마음이, 몸이, 멘탈이 생각보다 괜찮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항상 늘 최악의 시나리오를 구상해 놓는다.
그래야 만일 약간의 실망스러운 상황과 벼락처럼 박히는 상처가 쏟아진다 해도 생각했던 것 이하로 부닥치기에. 자기 위안, 합리화 라는 아름다운 핑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부작용이 있다면,
최악으로 치닫는 상상력에 그간은 극도로 예민할 수 밖에.
또, 만일 미처 상상하지 못한 시나리오. 변수가 생길 땐 그 이상의 멘붕이 옴.

이러다 베르베르랑 페친될 지경.

 

난괜찮아

뭔 상황에서도 괜찮을 것 같은 뚱한 사자.
입꼬리를 올려보아 후아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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