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자키쵸 카페 골목에서 한 타임 쉬고 가까운 우메다로 갔다.
우메다는 온갖 지하철, new tram, 버스들의 환승지가 모여 있어 그런지 우리나라 고속터미널 주변을 연상케 했다.
난바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지만 볼 거리도 놀 거리도 먹을 거리 역시 많아서 시끌벅적 불이 꺼지지 않던 우메다의 밤.
되기 전 초저녁.
찍혀서 맘 상했다면 미안합니다…
귀요미 인형이 있는 곳엔 언제나 “이거 이쁘다” 나 한쿡사람 이에요 천지.
빠질 수 없는 씹을거리.
지나가다 별 생각 없이 먹은 건데 나중에 책 보니 맛집으로 소개 된 곳이었다.
맥반석 오징어를 잘 익혀 구워 눌러서 전병에 싸먹는 고런 거. 짭짜로로로롬.
길바닥에서도 잘 먹어.
100~150엔.
우메다 고층빌딩 중 하나인 FIVE 꼭대기에 아까부터 눈에 거슬리는 게 있었는데..
시뻘건 관람차. 저기서 360도 VIEW로 우메다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길래 겁 없이 쳐 올라갔다.
입구에서 반기는 엄청 큰 상어. 대체 왜 여기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관람차는 1인당 500엔.
아저씨 어때요, 안무셔워요?
튼튼하게 생겨서 일단 안심.
좀 높다?
출발할 땐 그저 신나서 눈누난나.
점점 각도가 달라진다.
점점 야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점점 고개를 움직이기 힘들어 진다. 무서우니까. 하아.
그래 뭐 아직까진 괜찮아.
쫌 높다?
내려달라. 무섭다.
다리 후달달 거려서 바로 1층으로 못 내려 왔다.
그래도 야경은 이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