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성엔 정말이지 볼 게 없었다.
다음에 온다면 절대 가지 않을 것 같은 코스.
날도 으슬으슬 비가 오락가락 했었고 싸한 분위기에 단체 관광객들 헬로헬로.
넓다.
조기 코딱지만하게 보이는 것이 오사카 성.
그래도 여까지 왔으니 문 앞까진 가봐야겠지?
빨간 마후라.
원스텝 투스텝.
푸드덕 푸드덕
차가운 강 위에 갈매기 떼.
비련의 여주인공.
다리가 짧아서 슬픈..
에헷 데헷 에헷.
칠레레 팔렐레 피곤하고 다리 아프고 제정신 아님.
오사카 성 멀었나?
따라올테면 따라와바.
거의 다 왔는가배.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 적들이 쉽게 쳐들어 오지 못하도록 강을 만들었단다.
머리 산발.
그 뒤에 코딱지 보단 더 커진 오사카 성.
가는 길에
소원을 말해봐.
다 와따. 오사카 성.
입구부터 이 앞까지 너무 멀다!!
길목 좋은 자리에서 타코야키 파시는 아자씨.
아자씨, 역시 장사는 목이 좋아야 해요 그쵸?
고민 없이 하나 사먹고 돌아섬.
나가는 길에 만난 꼬마.
친환경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살랑 거리며 휘젓고 다니는데 .. 저 자전거 너무 귀엽다.
나중에 우리 아들한테 사줘야징.
끝까지 정면은 안 보여 줬음.
고마워 환상의 나라에 살게 해 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