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다 역에서 큰 쇼핑몰을 끼고 요래요래 조래조래 다니다 만난 야마모토.
철판 야끼우동, 오꼬노미야끼가 맛있다고 책에도 블로그에도 소개 되어 있었다.
그 전에 카레를 먹었지만.
오는 길에 타코야끼도 먹었지만.
안 먹어볼 수 없잖아.
그래서 먹는거야, 절대 배고파서 먹는게 아니야.
야키모토, 일본말로 ‘파’ 라는데.
초록 푸르딩딩한 파를 막 촤아아아 붓는다.
기다리는 동안 요리되는 오꼬들 구경.
은색 그릇에 파랑 계란이랑 재료들 쉐낏 해서 불판에 촤아아아아-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기다리는 내내 나를 자극했어. 그러니 배가 고팠어. 그래서 많이 먹었..어.
훈훈한 청년들.
주문하고 경건하게 불판 앞에서.
소 힘줄 오꼬노미야키랑 (스지), 삽겹살 어쩌고 야끼소바.
노래하는 파 형제들.
내 뱃속에 음하하하하.
헤벌쭉.
먹을 걸 달라.
나와따.
어머 통통해라.
앙.
그 와중에 또 나와따.
어떻게 다 먹지?
이렇게. 짠.
오꼬노미야끼는 풍월이랑 주점에서 먹어본 게 다였는데,
요렇게 맛있는 거였다니.
풍월님,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