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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더 좋은 9월의 가을

2014/09/27

9월이 좋다.
태어난 달이기도 하고, 여름에서 진짜배기 가을로 넘어가는 중턱의 바람이 좋기도 하고.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딩딩한 하늘을 맘껏 볼 수 있기도 하고.
노을지는 광경이 새삼 숙연하게 만들기도 하고.

좋아하는 9월의 어느 주말, 햇볕도 바람도 하늘도 너무 적당했던 하루였다. 

 

파란 물감 쏟은 도화지를 배경으로
여름 내 받은 빛에 여울진 나뭇잎들이 더 예뻐 보인다. 

9월 가을하늘

 

한 코평수 하네. 
따뜻했어 저 자리.

가을하늘과 코평수

 

 

햇살이 비쳐

 

알아서 만들어내는 빛 그림자. 
시간과 바람에 따라 달라 더 매력적이다. 

그림자 여인

 

여유롭게 기분좋게 9월을 마무리 하고 싶다.

건드리지 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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