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남편도 반곱슬의 시대라
주환이도 당연히 그러하리라 생각했는데
세상 찰랑한 엘라스틴의 컨디션으로 태어나 너무 놀랐었다.
배냇머리를 한 번 밀어줘야 잘 자란다는데
태어날 때부터도 너무 귀여운 머리스타일이라 난 도저히 그것을 밀어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돌 무렵 첫 이발 개시!
처음은 너무나 떨리는 것.
너무 잘 앉아서 얌전히 있길래 아니 이런 순둥이가 다 있나 감탄했는데.
대망의 위이이잉이 나오자마자 폭풍눈물 ㅋㅋ
아휴 사진에서 아기냄새 폴폴 취한다아..
나의 아기도 첫 이발이었지만
미용실 실장님도 아기 이발이 처음이었다고 한다..ㅎ
마음과 다르게 너무나 올라간 앞머리가 아쉬웠지만 무엇이든 용서되는 얼굴의 시기.
6년이 지난 지금은
나와 남편의 반곱슬을 사이좋게 나누어 초사이언 풍성한 머리 스타일을 유지중인 어린이가 되었다.
괜자나 빠마도 잘 안풀리고 좋지 머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