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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한마리 몰고가세요.

2012/07/28

한방삼계탕

오늘이 중복이랴.

평소에도 꾸준히 알게 모르게 하고 있는 내 몸의 영양보충. 몸보신.을 좀 티나게 하는 날.
초중고..도 아닌 초중말복.
언제부터 챙겼는진 모르겠으나 뭐라도 맛있는 게 먹고잡다 핑계 대기에 딱 좋은 날이므로
따박따박 어머, 복날이니 맛있는 걸 먹어야겠네. 호호. 하며 닭이며 돼지며 소며 잡아댄 듯..

오늘도 난 영계백숙 오오오오- .. 정성스레 한약 달여 멕인 닭 한마리 잡쉈다.
개인적으로 국물이 진득허니 찹쌀도 알맞게 익어서 숟가락을 푹 넣었을 때 내 손을 당기는 고런 찰진 삼계탕을 좋아한다.

 

근데, 복날엔 왜 삼계탕을 먹을까?

삼복더위.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 온 양기를 다 빼앗길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 있을 때
삼계탕의 재료인 닭, 대추, 인삼 ,황기 등은 모두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차가워지고 기운이 쇠약해지기 쉬운 장기를 따뜻하게 하여 기운을 돋구어 주는 착한 짓을 한단다.

초복에서 말복까지 열흘 간격으로 20일이 걸린다는데
뭐 그 당일날만 아가들을 잡아 먹겠나? 온 국민이 20일동안 먹어제끼는 닭이 몇만마리일 지 갑자기 궁금 -_-

먹었으니 어디 이 힘 좀 써야 쓰겠다.
이리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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