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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적인 느낌, 읽은 그대로 마음을 울리는 에세이집
활짝 웃기도, 갑자기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하면서 본 책이다. 특유의 유머코드와 따스한 감성이 만나니 읽는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아쉬운 마음에 아껴 보기도 했...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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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넘겨 짚기
너는 애가 책을 그렇게나 읽으면서 엄마 마음 하나 몰라주냐? 전혀 개연성 없는 대화 흐름에 받아치질 못하고 침묵했던 것 같다. 그 때 엄마가 무엇 때문에...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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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층집
이름은 탐라 였다. 탐나 였나? 탐라도의 탐라인지 탐나다의 탐나인지 아직도 헛갈리지만, 어린 마음에도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유치원을 다니던 때니 5살쯤...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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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샤프심 먹는 친구
정확하진 않지만 8, 9살 정도였던 것 같다. 학교 친구는 아닌 것 같고 골목에서 놀던 친구인데 어쩌다 집에 같이 가게 되었다. 우리 집은 해가 들지도 않는 반지하...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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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카
주환이랑 같이 다니다보면 계산할 때 애 손에 카드를 쥐어주게 된다. 점원 분이 한 번 웃으시는 것도 보기 좋고, 이게 뭐라고 자기가 뿌듯한 일을 한 마냥 싱글벙...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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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사과
우리 집은 아침마다 늘 사과를 먹었다. 엄마가 어느 방송에서 사과는 껍질까지, 아침에 먹어야 좋다는 걸 보고 난 후부터였다. 세 번째 직장을 다닐 때였으니 스물...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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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눈물 그놈의 눈물
대체 나도 모르게 시도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은 어떻게 잠글 수 있는건지. 평소랑 똑같은 하루인데 어떤 날은 세수하다가도 자다가도 그냥 길을 걷다가도 눈에서 ...
201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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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꽁꽁꽁꽁
꽁꽁꽁꽁 꽁꽁꽁꽁 주렁주렁 열렸네요 꽁꽁꽁꽁 꽁꽁꽁꽁 얼어버렸죠 거꾸로 지붕 밑에 매달려 쭉쭉 자랐어요 레아가 윙윙윙윙 날다가 머리에 꽁 부딪혔네 꽁꽁꽁...
201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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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랑한다는 흔한 말
사랑한다. 사랑해. 사랑하는. 편지나 문자에서는 곧잘 쓰지만 정작 입 밖으로는 잘 꺼내지 못하는 말이다. 얼마 전에 주환이랑 놀다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모습...
201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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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연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들
예상은 했지만. 인스타고 블로그고 뭐고 내가 없고 주환이 얘기가 그득하다. 앞으로도 그렇겠지. 주환이가 곧 내 이야기가 되는 시점이 온거라고 생각하면 좋은데....
20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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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매 시간 자란다
주환이가 태어난 지 오늘로 144일째. 아이폰 용량 과부하에 발열까지 대책이 안서서 초기화 중이다. 전엔 내위주 사진만 들어 찼던 사진첩에 아, 이걸 어떻게 지워...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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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산, 다온아 안녕?
2017년 3월 19일 밤 11시 22분, 아들 다온이가 3.27kg으로 우리 품에 왔다. 글을 쓰는 지금은 백일을 넘긴 때라 3개월 전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난 진작에 글을...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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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요일 이야기
태교에 클래식 음악이 좋다지만. 다온아 사실 엄마가 꽂히면 1년 내내 그것만 듣는 성격이라 이런 저런 클래식 다 들어봤는데 확 꽂히지가 않.. 헤헤 내가 좋으면...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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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이 달린다
말 그대로 시간이 달리고, 딸린다. 10개월은 길잖아. 일하면서 지내면서 그렇게 준비하면 괜찮을거야. 생각했건만, 다온이는 벌써 막달에 접어드는데 출산에 대한 ...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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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누나의 욕심
우리 구우는 참 귀엽고 착하다. 아가때 구우 모습도 너무너무 궁금한데. 오빠한테 남은 사진이 몇 없어서 진짜 아쉽다. 누나야랑 벌써 2년이나 같...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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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0일 뒤면 네가족
세상에 앉았다 일어나는 게 왜이렇게 힘든지. 얇지 않은 손목인데도 어딘가 짚고 일어나려면 휘청휘청 우두둑 소리가 먼저 나고 내가 일어나려고 했었나 생각이 들...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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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KUOKA 익숙한 여행지, Fukuoka
애초에 태교여행은 고사하고 출산 전까지 마실도 포기했었다. 규모 있는 프로젝트가 물려있기도 했고, 구우도 아직 회복중이라 엄두를 내지 못한 것. 오빠는 거의...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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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차서방 생일
12시 땡 하면 축하하려고 기다리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 간단하게 콩나물 팍팍 파도 팍팍 넣고 라면 끓여서 호로록. 빰빰! 37번째 생일이라니. 우리 서방 ...
201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