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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에 대한 관념
회사에 있을 때의 시간은 정체되어 흐르지 않는 썩은 강물 같았다.일정하게 시간이 흘러가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점점 그 시, 분, 침 바늘 사이에 갇...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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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그대로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 양윤옥 옮김 여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남자들의 이야기는 숱하게 읽어봤지만, 오로지 남자의 시선과 감정을 담은 여자 이야기 묶음집은 ...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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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마음의 요새
다음을 모르기에 현재에 집착하며 사는걸까.다음을 기대하기엔 닥칠 실망감을 떠안을 자신이 없어 지금이 끝이라는 현실감으로 근근히 사는걸까. 얼마 남지 않은 ...
201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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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KUOKA 규슈에 다녀왔슈 (후쿠오카 / 유오베이스시 / 캐널시티)
이번 겨울에 여행을 할 줄은. 그것도 해외로. 그것도 일본으로. 역시 사람 일은 모른다. 엄마같은 막내이모(포스팅에 자주 등장하는 권남희 번역가!)와 이모딸 정...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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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와구 무려, 다이어트 중이랍니다.
아놔, 31년 살며 다이어트 식단을 다 먹어보고. 난 배가 나오지 않는 여자인 줄 알았지.화장실만 올바르게 간다면 보이는 곳에 살이 몰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언...
201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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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그대로 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브 / 전미연 옮김 사회 초년생 때였나.열심히 잉크를 짜내어 몸을 날리는 복사기는 고사하고, 한겨울 선배들의 코트를 얌전히 맡아주던 ...
201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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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항상 그랬던 것 처럼
정신 집나간 몇 주가 지나고 이제야 주위가 좀 보인다.그래, 역시 시간이 약이고 인간은 적응에 능한 동물이고. 서울보다 겨울이 빨리 찾아온 평내동엔 온통 방한...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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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매력적인 팝아트 하루 3시간이면 끝! (원데이클래스/취미미술)
자그마치에서 매력적인 팝아트 하루완성 클래스를 열었어요.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도전해보지 못하셨다면 부담없는 원데이클래스를 신청해보세요!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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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버리지 않아야 기억할 수 있다고 믿었을거야.
이사를 가게 되었다.경기도 호평이라는 처음 들어 본 동네로. 지금 동네에서 20여년을 살다 다른 곳에서 살게된다는 생각을 하면 어이없게도 눈물이 그렁그렁 가랑...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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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백수의 시간은 거꾸로 달려주면 안되겠니?
하루하루가 참 잘도 지나간다. 흘러가는 것도 아닌 쌩 지나가는 느낌으로다가.이러다 정말 이모말처럼 백수 과로사 할 듯. 간간히 일을 하고 앞으로의 준비도 하지...
201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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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짧은 만큼 반짝이는 가을
볕이 가장 예쁜 시간대에 노다닐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사람이며 나무며 땅이며 볕을 받아 비치는 또 다른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시간이 한가해지면 몸...
20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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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녕, 내사람
소유에 대한 만족은 어디까지일까. 상대가 사람인 경우엔 말이다. 질문이 좀 저질스럽긴 한데, 친구간의 연인간의 뭐 어찌된 관계던 그 안에서 과도한 집착을 보이...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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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주의 가을
20살 때 나름 패기있게 다녀온 춘천 하루치기 여행을 간 친구들과 경주를 다녀왔다.역시 여행은 한 명이 추진하는 속도에 따라 다부지게 결정지어지게 마련.경주는...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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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백수
1년에 한 번씩,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2개월까지 백수선언을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약 15개월을 10년처럼 다닌 곳을 나와 자진 백수가 되었다.팔자...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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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와구 아지매 여기 막장 좀 더 주이소.
부산에서는 회를 막장에 찍어먹더라?아니 이게 뭔 맛이야, 감칠맛이 돌잖니. 서울에서 막장 달라면 고기쌈장 줄 거 안봐도 디비디다. 광안대교 내꺼마냥 앞에 펼쳐...
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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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남자가 좋은 이유
적어도 1년에 한번 정도는, 탁 트인 해운대에 발을 담그고 롸랄라 행복해할 수 있으니.부산남자 잘 만난 것 같다.
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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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피해자만 있다.
손해보고 사는 것 달가워하는 사람 없듯피해주고 사는 것 좋아할 사람도 없을거다.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시간들 속에서 크고 작은, 가끔은 겁나 커서 감당...
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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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짧아서 더 좋은 9월의 가을
9월이 좋다.태어난 달이기도 하고, 여름에서 진짜배기 가을로 넘어가는 중턱의 바람이 좋기도 하고.
201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