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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연한 게 당연한 것이 아니었잖아.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참 좋은 요즘.날 좋다고 마냥 노다니기엔 마음 한켠에 부담만두가 찡박혀 있어서 영 그렇다. 서로 말은 하지 않지만 둘다 처음 선택해야 하...
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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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 가족 하나 추가요.
다른그림 찾기.광대가 없고 이마가 넓지 않으며 어딘가 머쓱하니 이를 드러내어 웃지 못하는 사람을 찾으시오. 차서방. 생일이라고 가족이 모였는데 차서방도 함께...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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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그마치 미술교실
흔 선생님과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 청담동 자그마치 미술교실 성인반.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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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등빨 좋은 딸내미를 용서해줘
나름 역세권이여서 어화둥둥 환한 간판불 등대 삼아 어그적 5분 남짓이면 걸어오는 역에서 집까지의 거리가,늦게 퇴근하는 딸 걱정에 역 앞에 서서 기다리다 같이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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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와구 씹고 마시고 호로록 먹방
젓가락 후비기 전에 사진을 찍긴 하는데,어디 잘 올리진 않는 것 같아서 한방에 주루룩. 딱 패턴이 나온다.고기먹고 커피마시거나,간식먹고 커피마시거나,커피 마...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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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폭한 언어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것은 공정한가?오는 말이 곱지 않아도 가는 말을 곱게 하는 것이,오는 말은 고운데 가는 말이 싹퉁바가지 없는 것 보다 더 익...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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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휴가는 즐거웠지?
손가락 접어보면 꽤 긴 날들이었는데,하루도 빠짐없이 오는 비를 핑계로 in seoul 휴가를 보냈다.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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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각의 틈
생각의 틈은 얼마나 좁을라나. 요즘같이 생각이 없는 시간에 비집고 들어가기엔 더 바늘구멍일텐데.멍 때리는 시간이 많을수록 살아있는 기분이 드는 것 같다. 물...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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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작이 반이라고 누가 그랬지?
그말 참 잘했다. 오늘 시작의 반을 성큼 걸어왔다. 신경이 쓰이고 예민해지고 괜한 것에 짜증이 나고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기에 이해하지 않으려고 했던 ...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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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직 용기가 필요해
후회없는 선택을 잘 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갈림길에 서 있는 그 상황에서 평소에 내가 조금이라도 생각했던 것이 있었는지. 나노만큼이라도 더 선호하는 것이 있...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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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녕, 경주
겸사겸사 서울 올라오는 길에 들렀던 경주.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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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머리가 아픈 이유를 알려 하니 머리가 아프지
별 감흥 없던 일주일이 거의 다 지나갔다. 날이 더워지니 하루에 얼음커피를 몇 잔씩 마시기 시작한다. 좀 쎄한 카페인이 들어오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집중도 잘 ...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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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 이야기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다방 커피숍이 훨 낫네, 뭘 맨날 줄 서서 다리아프게 기다렸다가 정작 음료 나오면 사람 많아서 앉아 있지도 못하자네.라고 생각한 건 빠듯한 점심시간에 죽어도 ...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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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도 저도 그도 아니야.
갈 길이 멀면 빠른 길을 찾고, 가야 하는 길이 복잡시러우면 질러 갈 궁리를 하고, 아예 가기 싫으면 그 자리에 멈춰 서고.어쨌거나 일상의 과정에서 셋 중에 하나...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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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빠와 유니클로(UNIQLO)
어머 몹쓸 눈가 주름, 중력의 법칙을 따르는 늘어진 뱃살, 굽은 척추, 숙면이 필요해. 라며 서른을 넘긴 반환갑 타령을 하는 딸이 얼마나 한심스러우셨을까. 아빠...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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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적
얼마만에 들어왔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만큼 삶이 고요하고 고단했다.되새김질 할 일도, 가만히 생각을 꺼내어 망치질 할 여유도 없었다.최대한 자신을 간결하게 ...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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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아와 크리스마스
수요일의 크리스마스에 수아네를 만났다.온 세상 사람들이 우리가 만나려던 부페로 모였는지 번호표를 받고 장장 1시간 30분을 기다린 후에 입장. 극적인 상봉.
201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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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훈
초3 때인가. 학교에서 글짓기 숙제를 받아놓고 미루고 미루다 제출 전날 밤 식탁 앞에 앉아(당시엔 내 방이 없었다.) 오만상 인상을 쓰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지...
201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