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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짧은 만큼 반짝이는 가을
볕이 가장 예쁜 시간대에 노다닐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사람이며 나무며 땅이며 볕을 받아 비치는 또 다른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시간이 한가해지면 몸...
20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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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녕, 내사람
소유에 대한 만족은 어디까지일까. 상대가 사람인 경우엔 말이다. 질문이 좀 저질스럽긴 한데, 친구간의 연인간의 뭐 어찌된 관계던 그 안에서 과도한 집착을 보이...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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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주의 가을
20살 때 나름 패기있게 다녀온 춘천 하루치기 여행을 간 친구들과 경주를 다녀왔다.역시 여행은 한 명이 추진하는 속도에 따라 다부지게 결정지어지게 마련.경주는...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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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백수
1년에 한 번씩,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2개월까지 백수선언을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약 15개월을 10년처럼 다닌 곳을 나와 자진 백수가 되었다.팔자...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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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와구 아지매 여기 막장 좀 더 주이소.
부산에서는 회를 막장에 찍어먹더라?아니 이게 뭔 맛이야, 감칠맛이 돌잖니. 서울에서 막장 달라면 고기쌈장 줄 거 안봐도 디비디다. 광안대교 내꺼마냥 앞에 펼쳐...
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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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남자가 좋은 이유
적어도 1년에 한번 정도는, 탁 트인 해운대에 발을 담그고 롸랄라 행복해할 수 있으니.부산남자 잘 만난 것 같다.
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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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피해자만 있다.
손해보고 사는 것 달가워하는 사람 없듯피해주고 사는 것 좋아할 사람도 없을거다.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시간들 속에서 크고 작은, 가끔은 겁나 커서 감당...
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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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짧아서 더 좋은 9월의 가을
9월이 좋다.태어난 달이기도 하고, 여름에서 진짜배기 가을로 넘어가는 중턱의 바람이 좋기도 하고.
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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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연한 게 당연한 것이 아니었잖아.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참 좋은 요즘.날 좋다고 마냥 노다니기엔 마음 한켠에 부담만두가 찡박혀 있어서 영 그렇다. 서로 말은 하지 않지만 둘다 처음 선택해야 하...
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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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 가족 하나 추가요.
다른그림 찾기.광대가 없고 이마가 넓지 않으며 어딘가 머쓱하니 이를 드러내어 웃지 못하는 사람을 찾으시오. 차서방. 생일이라고 가족이 모였는데 차서방도 함께...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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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그마치 미술교실
흔 선생님과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 청담동 자그마치 미술교실 성인반.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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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등빨 좋은 딸내미를 용서해줘
나름 역세권이여서 어화둥둥 환한 간판불 등대 삼아 어그적 5분 남짓이면 걸어오는 역에서 집까지의 거리가,늦게 퇴근하는 딸 걱정에 역 앞에 서서 기다리다 같이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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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와구 씹고 마시고 호로록 먹방
젓가락 후비기 전에 사진을 찍긴 하는데,어디 잘 올리진 않는 것 같아서 한방에 주루룩. 딱 패턴이 나온다.고기먹고 커피마시거나,간식먹고 커피마시거나,커피 마...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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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폭한 언어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것은 공정한가?오는 말이 곱지 않아도 가는 말을 곱게 하는 것이,오는 말은 고운데 가는 말이 싹퉁바가지 없는 것 보다 더 익...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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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휴가는 즐거웠지?
손가락 접어보면 꽤 긴 날들이었는데,하루도 빠짐없이 오는 비를 핑계로 in seoul 휴가를 보냈다.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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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각의 틈
생각의 틈은 얼마나 좁을라나. 요즘같이 생각이 없는 시간에 비집고 들어가기엔 더 바늘구멍일텐데.멍 때리는 시간이 많을수록 살아있는 기분이 드는 것 같다. 물...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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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작이 반이라고 누가 그랬지?
그말 참 잘했다. 오늘 시작의 반을 성큼 걸어왔다. 신경이 쓰이고 예민해지고 괜한 것에 짜증이 나고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기에 이해하지 않으려고 했던 ...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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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직 용기가 필요해
후회없는 선택을 잘 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갈림길에 서 있는 그 상황에서 평소에 내가 조금이라도 생각했던 것이 있었는지. 나노만큼이라도 더 선호하는 것이 있...
201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