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든 것이 은밀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 생각의 틈 생각의 틈은 얼마나 좁을라나. 요즘같이 생각이 없는 시간에 비집고 들어가기엔 더 바늘구멍일텐데.멍 때리는 시간이 많을수록 살아있는 기분이 드는 것 같다. 물론 유익한 멍이어야 겠지만.눈은 모니터를 휴대폰을 아이패드를 T...
- 시작이 반이라고 누가 그랬지? 그말 참 잘했다. 오늘 시작의 반을 성큼 걸어왔다. 신경이 쓰이고 예민해지고 괜한 것에 짜증이 나고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기에 이해하지 않으려고 했던 짧은 팔춘기가 지나고 모든것을 놔버렸다. 언젠가 실천하고 깨달...
- 아직 용기가 필요해 후회없는 선택을 잘 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갈림길에 서 있는 그 상황에서 평소에 내가 조금이라도 생각했던 것이 있었는지. 나노만큼이라도 더 선호하는 것이 있는지. 내가 나를 알지 못하면 어떤 상황에서고 뽑는 선택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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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가 아픈 이유를 알려 하니 머리가 아프지 별 감흥 없던 일주일이 거의 다 지나갔다. 날이 더워지니 하루에 얼음커피를 몇 잔씩 마시기 시작한다. 좀 쎄한 카페인이 들어오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집중도 잘 됐었는데 내성이 생겼는지 엥간해선 잠도 안깬다. 10시간 이상 쐬...
-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다방 커피숍이 훨 낫네, 뭘 맨날 줄 서서 다리아프게 기다렸다가 정작 음료 나오면 사람 많아서 앉아 있지도 못하자네.라고 생각한 건 빠듯한 점심시간에 죽어도 커피 한 잔 마셔 보겠다고 스벅에 가서 기나긴 줄을 기다리고 또 ...
- 이도 저도 그도 아니야. 갈 길이 멀면 빠른 길을 찾고, 가야 하는 길이 복잡시러우면 질러 갈 궁리를 하고, 아예 가기 싫으면 그 자리에 멈춰 서고.어쨌거나 일상의 과정에서 셋 중에 하나는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들을 맞이하지 않나 싶다. 이도 저도 ...
- 아빠와 유니클로(UNIQLO) 어머 몹쓸 눈가 주름, 중력의 법칙을 따르는 늘어진 뱃살, 굽은 척추, 숙면이 필요해. 라며 서른을 넘긴 반환갑 타령을 하는 딸이 얼마나 한심스러우셨을까. 아빠의 무언가는 무조건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고보니 대...
- 정적 얼마만에 들어왔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만큼 삶이 고요하고 고단했다.되새김질 할 일도, 가만히 생각을 꺼내어 망치질 할 여유도 없었다.최대한 자신을 간결하게 표현해야 하는 세상에서 지지부진한 단어들만 늘어놓고 짝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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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훈 초3 때인가. 학교에서 글짓기 숙제를 받아놓고 미루고 미루다 제출 전날 밤 식탁 앞에 앉아(당시엔 내 방이 없었다.) 오만상 인상을 쓰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지어 내야 한단 말인가 고뇌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 차라리 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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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은 지금이여. 어릴 때 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왔다.교회에서 한지라 어르신, 언니, 오빠, 동생들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보이데.그 중 눈에 띄는 건 한참 동생이었던 아가들이 20대 초중반으로 폭풍성장해서 젊음의 빛을 무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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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달하니 좋구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여러가지 일이 겹친 와중에 급하게.밥을 먹었는데 오늘은 뭔가 칼로리를 더 채워줘야 겠어! 별 쓰잘떼기 없는 합리화 이후. 먹는다. 단 걸. 미친듯이. 뭐, 이러저러한 이유들이 더 많긴 하지만단 걸 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