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든 것이 은밀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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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만 같아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확실히 결혼 전의 명절과는 다르다.만나는 가족도 친척도 가는 지역도 먹는 음식도 모두. 여느 며느리들이 걱정하는 제사 음식, 손님 맞이, 폭풍 설거지는 전혀 하지 않아 조금은 민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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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신나게 구워 먹겠다고 호기롭게 산 고기 불판에 삼겹살, 양파, 버섯, 파프리카, 감자, 김치 가득 올려 대낮부터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먹어댔다. 아항항항 주워 먹고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기름판.옆에 지나다니던 구우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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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짝꿍이랑 꿍짝 하루가 길다. 한 달정도 정상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 일어나는 시간에 자고 조용하고 조용한 새벽에 활동을 했던지라 가을 하늘 이대로 날려버릴 뻔 하다가.정말 날씨가 좋았던 날.그때도 아침까지 밤을 새웠던 날인데 둘이 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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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굴러가주세요 낡은 것이라 해도 좋은 것은 좋고새로운 것이라 해도 싫은 것은 싫다고 생각하는 게정상적인 인간의 생활감각이다. 하늘의 구름 같은 것,올려다 볼 때마다 그 모양이 변해 있을지도 모르는 노릇. <신구 게임> 무라카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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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프리이더엄 스페인 가기 전에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먹을것에 대한 예행연습이 중요하다면서 스페인클럽을 찾아가 이거저거 먹고 왔었는데.이번에도 역시 방콕을 가기 전 먼저 먹는다. 너님 나라의 음식을. 캬컄 마침 수요미식회에서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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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부리십시다 아마도 지금껏 살면서 가장 여유롭고 행복한 때가 아닌가 싶다. 라고 너무 섣부른 판단을 하기엔 훗날에 이보다 더 좋은 날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 대충 얼버무리고. 이불 덮고 있던 가을이 발차기 하며 갑자기 튀어나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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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지금 여기 귀가 그리 고급지지 못해서 노래 잘하는 사람이 부르는 음악은 거의 다 오오오 좋아하는 타입. 어렸을 때 아부지가 사다주신 마이마이 이후로는 내돈주고 mp3를 산 적도 없고,아이폰에 담겨 있는 노래는 테스트로 넣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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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나간 순간부터, 들어오기 10분 전까지.정말 하염없이 좁디 좁은 집을 무한 반복 돌아다니길 멈추질 않는다.그러다 현관문 앞에 나가 저 발소리가 너의 발소리인가 의심하기를 몇 번.지치면 그만할 법 한데도 한시간 두시간 멈추...
- 썼다 지웠다 무슨 말을 하고 싶긴 한데, 발행하기 버튼을 누를 자신은 없어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더만 블로그가 죽어버렸네.이래저래 한량같이 놀고 먹고 자고 일하고 참 내가 생각해도 여유롭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래서 그런지 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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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는 5살 결혼식 스냅을 보다가 정말 으허허허 웃어버린 사진들.수아가 5살이란 사실이 온 얼굴에 묻어 있다. 언제 이렇게 컸는지. 귀엽고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수아는 우리집의 보물.물론 둘째 수현이도! 이쁜이들 밝고 건강하게 자...
- 자연이 주는 치유 자연은 무서우면서 따뜻하다. 분명 우리가 잘못한 사단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에 서로를 탓하고 경계한다. 노을지는 아름다운 하늘,탁 트인 산 정상에서의 경치,푸름이 주는 따뜻함을 느끼다가도 문득 소름이 돋는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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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빛 가끔은 기지개를 쭉 펴자. 앉은 자리가 아닌 문 밖에서. 미팅으로 산책의 이유로 노곤한 오후를 걷다 보면 쨍하니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적당하게 따뜻한 오후의 빛에 감사하게 된다. 회사에 앉아있을 땐 시간아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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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사이 결혼하니 좋으냐는 질문을 때때로 받는다.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기도 하고, 달라진 것은 엄마 아빠 공주가 한 집에 없다는 것 외엔 전처럼의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들이기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고 있다. 신랑 집에 놀러와...
- 임마숑과 VERY STREET KITCHEN 올.외관은 유럽 한복판이라고 해도 믿겠어.사실은 양 옆에 세월이 보이는 기사식당과 섞어찌개집, 수-퍼 등 서울역 뒷골목의 풍경이 덮고 있는데, 딱 이곳만 세월이 비껴 간 듯 조화롭지 못하지만 그래서 더 돋보이는 외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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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과 걱정과 걱정 # 주부의 걱정 같이 산 지 벌써 4개월차로 접어드는 지금.분명 둘이 사는데 쓰레기, 재활용품은 왜 매일 쌓이는거지.이불 빨래는 매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보송하게 잠들고 싶으면 페부리주밖에 없는 것인가. 아악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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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른 지금 4~5년 전 편입 후 갓 입사한 회사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던 시기로 기억한다.미용실에서 미역줄거리를 말다 온 것 같은 머리에,빵덕어멈같은 웃음으로 고개는 왜 까딱거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당시 사진을 찍어주던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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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우와의 하루 하루 구우. 오빠가 14년간 키운 강아지. 지랄견에 속한다는 슈나우저 종 이지만, 지랄이 무엇이냐. 정말 너무 착하고 순해서 내가 미안할 정도인 천사 구우. 입에 넣은 개껌도 오빠가 배터! 한마디에 툭 내뱉는.. 넌 개가 아냐.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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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네, 벚꽃이 왔어 매년 4월엔 뜻하지 않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거나, 심적으로 불안한 시기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예감은 틀리지 않게 닥친 봄이었다. 이러고 5월이 되면 다시 좋은 소식들이 좋은 기운들이 살아나길 기대하고 고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