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든 것이 은밀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 파르풰 드셔봤어? 중고딩 때 교복 입고 누렸던 진정한 허세는, 벨벳쇼파 있는 쌍팔년도 분위기 카풰에서 파르풰 퍼먹기.
- 어느 날 경복궁 나들이 산들바람 불던 5월 어느 날, 경복궁 나들이.
- 새벽 2시 19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제목만 봐도 와닿았겠지만. 네 맞아요. 잡글입니다. 내가 없던 시간속에 무수한 일들이 자리를 채웠을텐데. 내가 없던건 기억못하고 자리꿰고 앉은 일들만 탓하고있네.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난 생각지도 못한 일이야. 아니,...
- 귀여운 우리 공주가 뭔 잘못. 별 영양가 없는 대화가 오고 가는 커플의 이야기에 귀가 당나귀처럼 커져 있었다. 뭐 대충 정리하자면, 여자가 남친에게 이렇게 생긴거 사와- 라고 했는데 무딘 남친이 정말 ‘이렇게’만 생긴 걸 사와서 짜증이 난 어투로 몰아 붙...
- 생각보다 괜찮을 수 있는 방법.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와 있다는 건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날씨처럼, 문득 기분이 달라지는 것. 갑자기 눈가가 뿌예지는 것.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지진 난 것처럼 흔들리는 것. -이병률- 난 어떤 상황에서도 생각보다 마음...
- 서른이 되면, 쉬지 않고 달리기만 하면 반드시 사고를 친다. 여름 그늘에서 수박을 쪼개고 삼겹살이나 구워먹는 게 잘 쉬는 게 아니다. 책 한 권을 손에 들자. 자신을 돌아보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고, 어디로 갈 것인지, 왜 사는지, ...
- 불규칙한 뜀박질. 아다다다다다다다다. 몸의 비율이 그닥 좋지 않기에. 비주얼쩍으로 좀 나사보이기 위해 내가 힘쓰고 있는 몇 가지.
- Nothing worth having comes easy. 아이폰 메모장에서. #1.정신에는 성별이 없다. 여자, 남자, 혹은 그 중간. 세상엔 성별에 따라 구분되고 구분 지어져야 하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 그 때문에 생기는 일도, 사건도 다양하고. 정신에는 성별이 없다. 흔히 ...
- 인사동 그 길. 인사동 방문 6월 어느 날 외쿡인 넘쳐나는 인사동 방문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예전 고딩때 우와우와 하면서 길바닥에 널어 팔던 부채도 눈 반짝거리면서 봤던 느낌하고는 진짜 달랐다. 여기나 저기나 언니 호빠 아잠...
- 자빠져따. 말그대로 자빠져따. 공주팔자 상팔자. 가끔 아침에 “언니 가따오께” 하면서 애 상태를 보면 저러고 나자빠져서는 “아야, 더운데 욕봐라. 난 집지킬란다.” 하는 듯한 평화로운 눈빛과 배때...
- 닭 한마리 몰고가세요. 오늘이 중복이랴. 평소에도 꾸준히 알게 모르게 하고 있는 내 몸의 영양보충. 몸보신.을 좀 티나게 하는 날. 초중고..도 아닌 초중말복. 언제부터 챙겼는진 모르겠으나 뭐라도 맛있는 게 먹고잡다 핑계 대기에 딱 좋은 날이므로 ...
- 새벽 2:08 잠이 오지 않아 ‘나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적어 내려갔다. 나는 백조 5일차다. 나는 내년에 30이다. 나는 머리가 크다. 나는 시시때때로 외롭다. 나는 말 못할 비밀이 있다. 앞 뒤 안 가리고 외적, 내적인 부분...
- 독일 마을. 독일마을 앞엔 바다도 있고 철수네 집도 있고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있고 빠방한 구름도 있고 침입자도 있고 미친 바람도 있고 풍차도 있고 (우억.처음 봐따 풍차!!!) 뚜비도 있고 (형제들은 다 어디있냐) 나도 있고 자연도...
-
- 옳은 마음 “무릇 모든 일에 옳은 마음으로 옳은 의를 행하는 것” 모든 일에 옳은 마음을 가지라는 건 혼자 책을 보던, 여럿이 모여 놀던, 회사에서 일을 하던, 밥을 먹던, 대화를 하던. 나를 둘러싼 환경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삶 속의 사...
- 찬란한 부산 넘실넘실 마음을 요동치는 바다 하며, 죽어라고 날며 새우깡 낚시에 미친 열정을 다 하는 갈매기 하며, 발 들여놓는 곳마다 맛있는 음식들. 부산 불꽃축제 기간 마지막 날에 비가 왔다. 우산들 사이 사이 펑펑퍼러펑펑펑. 올 해 ...
- 개인의 취향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커피 중에서도 우유거품이 몽골하게 차 있는 커피콩 라떼를 좋아한다. 라떼 중에서도 바닐라 향이 적당히 첨가된 어린이맛 라떼를 즐겨 마신다.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책 중에서도 사색에 빠지게 ...
- 인간의 도리 공자는 인간의 도리를 ‘인(仁)’이란 단어로 설명했다. 인(仁)은 사람 인(人)과 두 이(二)가 합쳐진 단어로, 한마디로 정의하면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 하는 것’이다. 인간은 관계 ...